F in the garden

마지막으로 글을 쓰고 업로드한 지 벌써 5년 정도가 지나버렸네요.
아직 이곳을 찾아주시는 분이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계시다면 감사의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갓생을 살아보겠답시고 혐생을 살다 보니 이렇게 흘려보낼 거라고 생각지 못한 만큼의 시간이 지나서야 티스토리 블로그와 포스타입 블로그를 슬쩍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새삼 미천한 솜씨로 열심히 지어낸 글들이 그동안 먼지 속에 켜켜이 파묻혀있었네요.
이나마도 지금은 더 잘 쓸 자신도 실력도 없이 낡고 지친지라 요 며칠 간 과거의 제 작품들을 하나씩 읽어보며 그저 즐거웠습니다.

어쨌거나 너무 오랫동안 방치한 상태였다 보니 티스토리 블로그의 성인글 조회용 비밀번호 힌트는 아예 그 링크가 언제 그랬는 지도 모르게 사라지기까지 했네요.
이쯤 되니, 업로드하지 않은 채로 제 예전 랩톱 컴퓨터의 하드 속에 고이 잠들어 있는 글도 늦게나마 세상에 내보일 때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해묵은 먼지를 털어내기 위한 대청소를 하듯 티스토리도 포스타입도 정리를 싹 해보려 합니다.
아마 정리를 하고 있긴 한 건가 싶을 정도로 느리게 진행될 듯 해요.
그렇다고 블로그 문을 아예 다 걸어잠그고 데이터를 다 날려버리는 쪽의 정리를 하진 않을 겁니다. 물론, 이 누추한 곳을 찾는 분이 더는 안 계실 수도 있겠지만 제 만족을 위해서라도 해보려 합니다.

정리하는 동안에는 무언가가 새로 나타날 수도 있고, 있던 게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오랜만에 들러주시거나, 들러주셨거나, 들러주실 모든 분들께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블로그 정리가 모두 끝나면 새로운 공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